세종 '첨단 신소재·부품'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스마트시티 시범도시와 연계

국가산단 위치도.

국가산단 위치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세종시가 첨단 신소재·부품 상용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국가산업단지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해 세종시를 포함해 국가산단 후보지 7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국가산단은 과학기술산업 육성과 낙후지역 개발 등을 위해 국토부 장관이 지정해 공장 등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주거·상업시설용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는 지난 대선 지역공약으로 국가산단 추진이 발표된 지역을 대상으로 연구기관의 타당성 연구 및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세종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자율주행차 실증단지 등 국책사업과 연계해 미래시장을 선점하는 첨단 신소재·부품 상용화 거점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강원 원주(의료기기) ▲충북 충주(바이오헬스) ▲경북 영주 첨단베어링 ▲ 충북 청주(바이오) ▲충남 논산(전력지원체계) ▲전남나주(에너지) 등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국토부는 이번 후보지들을 기존 산업단지와 차별화할 방침이다. 우선 산업단지가 단순한 공장 집적지가 아니라,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산업 생태계로 조성될 수 있도록 산·학·연간 유기적인 협업체계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갖춘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가 공급자 위주로 획일적인 산단 사업계획을 수립했던 종전과 달리 이번에는 정부·지자체·사업시행자 간 협업체계를 구축, 산단과 주변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기업들이 원하는 산단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젊은 산단 근로자를 위한 산단형 행복주택과 창업지원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정주 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앞으로 세부 사업계획 수립 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부지 확보를 위한 토지이용 협의 등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산업단지로 최종 지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후보지 선정은 향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첫 출발점인 만큼 전문가 평가결과에서 나온 보완 의견을 토대로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