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마라톤 4위 최경선·6위 김도연 "포기하지 않는 선수 되겠다"

최경선(오른쪽)과 김도연이 26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 마라톤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트랙에 주저 앉아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최경선(오른쪽)과 김도연이 26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여자 마라톤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트랙에 주저 앉아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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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경기에 출전한 김도연(26·제천시청) 최경선(25·K-water)이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26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에서 최경선은 42.195km 풀 코스를 2시간37분49초에 완주해 4위에 올랐다. 한편 김도연은 최경선에 약 2분 뒤진 2시간39분28초에 완주해 6위를 기록했다.

이날 두 사람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잠시 웃었지만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후 이뤄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최경선은 "나가미 게이코가 35km 지점을 지난 뒤에도 치고 나가지 못해 내가 먼저 승부를 걸었는데 조금 서둘렀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밝혔다.이어 김도연은 "25km 지점에서 로즈 첼리모가 속도를 내기에 나도 따라붙으려 했다"며 "내가 먼저 속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기자가 묻자 김도연은 "전지훈련 때 부상을 계속 당해 훈련이 이어지지 못했다"며 "이 시간만 기다려왔는데 좋지 않은 결과인 것 같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최경선은 "두 달 반 정도 일본에서 그렇게 열심히 했다"며 "함께 고생한 도연이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보고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은 "좀 더 준비해서 도쿄 올림픽 때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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