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블록체인 시장, 2026년 16억 달러로 성장

블록체인(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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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전 세계 자동차 블록체인 시장이 2026년 1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블록체인 시장은 2018년부터 연평균 65.80% 성장해 2026년에는 15억75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은 이더리움, 리플 등 블록체인 시장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재무 분석을 기반으로 했다.

이런 견고한 성장은 자동차 시장에서 분산원장 기술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고 데이터 교환, 투명성, 신뢰성, 보안성, 불변성 등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이 자동차 시장에 수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데 기인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자동차 공급 시스템의 혼란을 해결할 수 있는 데다가 관련 금융 서비스 등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블록체인 플랫폼 '비체인'이 프랑스 자동차회사인 르노의 관리 시스템에 적용돼 있다. 차량 제조단계부터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이후 유지 보수 등의 상황이 발생할 때도 데이터를 남겨 이력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서울시가 중고차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이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보고서는 "분산원장 기술을 보강해 자동차 시장 전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응용 사례를 만들 수 있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엄청난 가능성은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제품 공급과 서비스 등을 바꿀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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