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외식 지출 25% 편중…업계, '수수료 인하·소득공제' 요구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외식업계는 최저임금 인상, 외식비 카드 사용 증가 추세에 따라 카드수수료 인하와 외식지출비 소득공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연매출 5억원 이상인 카드 일반가맹점 수수료 평균 2.5% 적용으로 영업 수지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영업 환경을 감안해 가맹점 구분없는 동일 카드수수료 적용, 일반가맹점 수수료 1%대 조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외식업은 카드 사용 비중이 높은 업종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국민여가 관련 신용카드 지출액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의 취미·오락 분야 신용카드 지출액 가운데 외식비 지출은 25%로 두번째로 높았다.

이는 전년 대비 8.8% 늘어난 수치로 조사가 실시된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외식업중앙회는 "최저임금제를 성실히 준수하는 외식사업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으로 외식비 지출항목에 최대 4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해 골목상권의 소득 증대와 내수 진작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연말정산 시 외식지출 비용에 대한 소득공제 구간을 신설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업계에 따르면 가구당 연평균 외식비 지출은 재작년 말 기준으로 400만원 이상이다. 이는 전체 가계소득 지출의 13%를 차지한다.

업계는 소비 진작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도서구입비·공연비 지출액, 전통시장 소비금액 소득공제에 외식업을 추가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외식업중앙회는 지난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책으로 ▲카드수수료 인하 ▲의제매입세액공제율 상향 ▲부정청탁금지법 식사비 한도 상향 ▲외식지출비 소득공제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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