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납치 목적 '동료 석방' 일수도…"모든 가능성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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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는 리비아 한국인 납치 사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속한 석방을 위해 리비아 정부 및 우리 우방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면서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조기 무사귀환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리비아에서 한국인 등 4명을 납치한 현지 무장세력이 자신들의 동료 석방을 목적으로 이번 범행을 자행했을 가능성에 현지 당국이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비아 당국은 '타리크 후네이쉬'가 이끄는 무장세력이 후네이쉬의 형제이자 조직 핵심 인사인 '알무바락 후네이쉬'의 석방을 목적으로 지난달 6일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및 피랍자 석방 노력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알무바락 후네이쉬는 카다피 추종자들과 연계된 조직을 이끌며 치안 불안을 일으킨 혐의 등으로 작년 10월 체포돼 현재까지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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