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회원국 "한반도 CVID 국제사회 노력 지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들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3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세안 회원국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51차 외무장관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성명은 "북한의 비핵화 완결과 추가 핵실험 및 미사일 시험발사 자제 약속을 환영한다"며 비핵화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해 관련 당사자들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의 공동합의문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우발적 군사충돌 등 분쟁악화를 막기위한 행동준칙(COC) 초안에도 합의했다. 다만 이들 국가는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대한 경계감도 드러냈다. 성명은 "일부 영유권 주장 행위로 신뢰가 훼손되고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며 "영유권 분쟁 당사국은 물론 제3국의 (남중국해 관련 행동에는) 비군사화와 자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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