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침대 '옆에' 물건 담으세요"…한샘, 하반기 신상품 발표

한샘이 2일 서울 상암동 사옥 내 전시장에서 공개한 싱글룸 및 자녀방용 침대는 측면에 수납공간이 있다. 측면에 수납공간을 만들면 머리두는 곳 뒤쪽에 만드는 것에 대비해 공간을 20cm 가량 더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 속 침대 앞 바닥에 노란 점선으로 표시한 정도다.

한샘이 2일 서울 상암동 사옥 내 전시장에서 공개한 싱글룸 및 자녀방용 침대는 측면에 수납공간이 있다. 측면에 수납공간을 만들면 머리두는 곳 뒤쪽에 만드는 것에 대비해 공간을 20cm 가량 더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 속 침대 앞 바닥에 노란 점선으로 표시한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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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한샘이 다가오는 가을ㆍ겨울 판매시즌을 앞두고 새로 출시하는 싱글룸과 자녀방용 침대는 침대 측면에 책, 휴대폰 등 자주 쓰는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수납 공간이 딸려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침대에 딸린, 서랍 형태가 아닌 수납공간은 머리두는 곳 뒤쪽에 배치되는 게 보통이었다. 이러면 침대 전체의 길이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원룸과 30평형대 자녀방을 기준으로 볼 때 동선을 훼손하거나 방문에 침대에 걸리기 쉽다는 게 한샘의 설명이다.

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사옥 내 전시장에서 만난 한샘 관계자는 이 제품을 소개하며 "공간활용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측면 수납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또한 싱글베드가 획일적이라는 고객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침대 측면에도 머리받침을 설치한 '데이베드' 형태로 제품을 디자인했다.

한샘은 이날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이 제품을 포함해 소파, 높이조절 테이블, 스마트 모션베드, 프리미엄 식탁 등을 선보였다. 대부분 이달 중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샘은 오는 6일까지 이곳에서 전국 대리점 사장단과 영업사원 등을 대상으로 발표회 및 품평회를 진행한다. 가족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콘셉트의 신제품 18종이 준비돼있다.
한샘의 하반기 신상품 발표회에서 전국 대리점 사장과 영업사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샘의 하반기 신상품 발표회에서 전국 대리점 사장과 영업사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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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은 최근 6개월간 총 125가구를 방문, 주거 환경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고객 맞춤형 공간들을 개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초등학생 자녀 가정을 위한 라운지형 거실, 북카페형 거실, 신혼 부부를 위한 대화형ㆍ호텔형 침실, 바흐 드레스룸, 40~50대를 위한 서재 등을 선보였다.

'영유아 자녀 가정을 위한 데이베드형 거실' 코너에서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소파 테이블이 눈길을 끌었다.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침실도 한샘이 기대하는 제품이다. 침실에 쓰인 '스마트 모션베드'가 심박수, 호흡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매트리스를 조절하는 구조다.

김광춘 한샘 상품기획실 이사는 "고객의 주거환경을 심도 깊게 연구해 가구 단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 패키지를 제안하는 것은 한샘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철학이라고 자부한다"며 "한샘디자인파크, 한샘인테리어대리점 등을 방문해 한샘이 제안하는 공간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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