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후 서울역 인근 지역 소상공인 골목식당을 방문해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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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추가 감축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SOC와 연구개발(R&D)의 재정투자 우선순위를 좀 올려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내년에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추가 감축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SOC가 지방 일자리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일자리 안정을 고려해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
주택이나 스마트시티, 도시재생과 같은 기술적으로는 SOC가 아니어도 광의로 보면 SOC인 분야의 전체 규모를 다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또 "SOC 예산 절대액을 더 올릴 것이냐는 문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재검토해봐야 한다"며 "예산 심의 중이고 연초나 지난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 때보다는 신경을 더 써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자영업자 대책과 관련해선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국회에 관련 의원입법안이 많이 올라와 있다"며 "심의과정에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추후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선 "해외경기상황과 통화정책 정상화, 미ㆍ중 무역마찰 등 해외 변수를 다 같이 보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도 설비투자와 건설이 안 좋은 부분을 보면서 대처 중"이라고 언급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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