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넘은 삼성] 삼성전자, 인텔 이어 애플도 영업이익률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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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 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 1위 인텔을 제친데 이어 2분기 미국 애플의 영업이익률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애플은 글로벌 제조업 회사 중 영업이익률 1위 기업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 매출 533억 달러(약 59조 6000억원), 영업이익 126억1200만 달러(약 14조 130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3.7%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2분기 영업이익률은 25.42%로 1.72%p차이로 애플을 앞섰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조 4800억원, 14조 8700억원이다.삼성전자와 애플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2009년 기준 애플 28.19%, 삼성전자 8.05%으로 3배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2016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애플에 10%p 이상 뒤처져 있었으나 지난해 격차를 한 자릿수로 줄이더니 지난 1분기 0.2%p 차이로 따라잡았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영업이익률을 추월한 배경은 반도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업계 1위 인텔을 제친 후 격차를 점차 벌려나가고 있다.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매출액은 21조 99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 61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2.8%다. 같은 기간 인텔의 매출액은170억달러(19조 264억원), 영업이익은 53억달러(5조 9317억원)로 영업이익률은 31%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삼성전자와 인텔의 반도체 사업 매출액은 각각 약 74조3000억원과 69조1000억원(628억달러)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35조2000억원에 달해 인텔(19조7000억원ㆍ179억달러)의 거의 2배에 달했다.

반면 모바일 사업만 놓고 볼때 애플과의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IM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24조원, 영업이익은 2.67조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1.1%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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