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태조·태종 다녀간 ‘유성온천’, 옛 모습 그대로를 한 눈에

대전시립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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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유성온천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내달 열린다.

대전시립박물관은 내달 ‘이달의 문화재’로 유성온천호텔 관광엽서를 선정, 한 달 간 전시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유성온천은 ‘고려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 ‘조선왕조실록’ 등에 그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특히 조선 초 태조와 태종이 유성온천을 찾았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다만 유성온천이 휴양 위락시설로 본격 이용된 것은 1910년대 이후로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유성온천호텔 관광엽서는 이 무렵의 사진 자료를 담고 있다.

총 5장의 엽서에는 유성호텔의 본관, 별관, 평면도, 내부시설 등이 담겼으며 엽서봉투에는 ‘유성온천호테루(儒城溫泉ホテル)’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유성온천 홍보용으로 제작된 이 엽서는 1924년 유성온천의 명칭이 사용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시기 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건물 내·외부 외에도 보트가 마련된 연못과 정원이 그려져 당시 관광휴양지로써 유성온천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내달 1일~31일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가타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042-270-8612~4)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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