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된 월간 '더 뮤지컬'…"감각적, 입체적 잡지 기대해주세요"

박병성 국장, 배경희 편집장 인터뷰

박병성 국장(왼쪽), 배경희 편집장.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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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월간 '더 뮤지컬'은 18년 동안 국내 뮤지컬 시장을 기록해왔다. 2000년 7월 창간준비호를 시작으로 올해 8월호까지 179호가 세상에 나왔다. 평균 발행부수는 5000부 가량, 정기구독자는 1000명 남짓하다. 편집장 포함 일곱 명이 잡지를 만들고 있다.박병성(44) 국장은 2005년 7월부터 2017년 8월까지 편집장으로 일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사람이다. 박 국장은 "2000년 초반 국내 뮤지컬 시장을 감안하면 관련 잡지가 나오기 어려웠다. 전문지가 있으려면 시장이 어느 정도 커지고 그걸 구독할 사람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발행인 설도권 클립서비스 대표의 의지 덕에 창간이 가능했다. 그는 국내 뮤지컬 시장의 전환점이 된 '오페라의 유령'(2001)을 준비하고 있었다.

박병성 국장.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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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국장은 "결과적으로 시장이 커지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관객들이 뮤지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올라가는 작품이나 선진 뮤지컬 시스템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2005년 웨스트엔드에서 활약하던 홍광호를 처음 국내에 알렸다"며 "그 인연으로 스타가 된 지금까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경희 편집장.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배경희 편집장.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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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에 임기를 시작한 배경희(32) 편집장은 첫 호(8월)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배 편집장은 "내가 이곳에서 처음 기자가 됐을 때 스물세 살이었다. 지금도 어린나이에 편집장이 됐다. 우려를 지울 수 있도록 '보고 싶은' 잡지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잡지는 취향을 판매한다. 올해 4월 문화계 이슈였던 '미투 운동'을 다뤘다. 단순히 공연이나 배우 소개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 뮤지컬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나름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박 국장은 신임 편집장에게 "아무래도 젊기 때문에 더 감각적인 잡지가 되지 않을까.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을 통해 좀 더 입체적인 잡지였으면 한다. 기획력이나 추진력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해외 취재 등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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