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폭염피해 최소화 집중 관리 나서

시군과 대책회의 갖고 대응상황 점검하고 협업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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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도는 폭염 장기화로 온열질환자 132명이 발생하고 253농가에서 41만 2천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함에 따라 27일 관계부서와 시군 실과장이 참석하는 폭염피해 최소화 대책회의를 갖고 총력 대응키로 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유례없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관련 부서 및 시군의 폭염 대응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서로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협의했다.

특히 그동안 중점 추진해온 도민 안전 무더위 쉼터 6천253개 운영, 폭염 저감을 위한 도로 물 뿌리기, 그늘막 293개 설치 및 가축과 어류 피해 예방을 위한 축사 물 뿌리기, 스프링클러 등 예방시설 설치 등을 다시 한 번 되짚어봤다.

또한 농수축산 분야 피해 예방사업을 가능한 8월 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오는 30일부터는 실과장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시군에 파견해 폭염 대응체계를 상향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전남도는 지난 12일 폭염특보 발효 이후 ‘폭염대응팀’을 구성해 비상상황근무를 해왔다. 축사 스프링클러·송풍기 등 폭염 저감시설 90억 원, 양식장 액화산소 공급과 차광막 설치 등 21억 원, 그늘막 설치 및 도로 물 뿌리기, 예방 홍보 분야에 21억여 원 등 총 132억여 원을 들여 폭염피해 예방 활동을 펼쳤다.

주동식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민 안전을 지키는데 모든 공직자가 온힘을 쏟아야 한다”며 “최근 잇따라 열리는 전남지역 축제장에 폭염 대비 구급차 등 의료장비를 추가 배치하고, 무더위쉼터 등 현장의 도민 불편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해결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폭염에 이어 여수~고흥 간 해역에 적조가 발생하고, 해남 갈도~영광 안마도 간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황토 100t을 살포하고 양식장 액화산소를 추가 지원하는 등 적조 피해 확산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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