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활동가 10여명이 '치믈리에' 자격시험장에 난입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2일 서울 송파구의 호텔에서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열었다. 치킨에 관한 문제를 풀고 합격자에게는 자격증을 수여하는 행사였다. 시험 시작 전 개그맨 박수홍씨가 행사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을 때 활동가들은 무대에 올라왔다."추가 전달사항이 있다"며 박수홍씨의 마이크를 받아든 이들은 닭의 습성을 이야기하며 "닭의 죽음을 희화화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갑작스러운 시위에 장내는 술렁였다. 주최측이 준비한 이벤트로 받아들인 사람들도 있었을 정도였다. 활동가들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앞에서도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약 5분간 구호를 외치다 호텔 경호원들과 우아한형제들 직원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끌려나갔다. 이후 시험은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호텔 측이 경찰에 신고해 상황이 마무리됐다"면서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