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수 화백 별세…'신사실파' 마지막 생존 작가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백영수 화백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한국 최초 추상미술그룹인 '신사실파' 동인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50여 년간 모자상을 즐겨 그렸다.

그는 1922년 수원에서 태어나 일본 오사카에서 성장했다. 1945년 귀국해 1950년대부터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이규상, 장욱진 등과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다. 프랑스에 정착한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 파가니 화랑 초대전을 비롯해 유럽에서 100여 회 전시회를 열었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은관훈장을 받았다. 2011년 영구 귀국해 의정부에 머무르며 작업을 이어갔다. 2012년 광주시립미술관 회고전, 2016년 서울 아트사이드갤러리 개인전을 열어 주목받았다. 올해 4월 의정부 호원동에 지상 2층, 전체면적 371㎡ 규모의 백영수 미술관을 열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7월 2일 오전 8시. 장지는 의정부 신곡2동 성당 하늘의문. 02-2072-2016.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