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각 부처, 국민생활에 관련된 성과 내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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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이제부터 각 부처는 성과, 특히 국민생활에 관련되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어제 대통령께서는 6·13 지방선거 이후 청와대 참모진이 특별히 가져야 할 자세로 유능함과 도덕성과 겸손한 태도를 주문하셨다, 이런 덕목은 내각에도 똑같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정책은 기대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경우든 정책의 결과에 대해서는 정확하고 균형있게 국민께 설명해 드려야 한다"며 "장관님들께서 직접 챙긴다는 자세로 임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아주 중요한 정책이나 그 결과는 장관들께서 담당 실국장을 대동하고 언론에 직접 브리핑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정부의 고용, 가계소득 통계 발표와 설명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도 언급했다. 이 총리는 "최근 고용과 분배에 관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그 결과를 정확하고 균형있게 파악하고 설명했는지에 대해서는 고려해야 할 문제도 있다고 저는 봤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어 "그런 아쉬움과 별도로, 정책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그에 따르는 국민의 고통을 정부가 함께 아파하면서 정책의 보완을 준비해야 한다"며 "정책의 보완은 그때그때 찔끔찔끔 하기보다는 효과를 확실히 낼 수 있는 내용이 되도록 무겁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경영부담이 커질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께는 노동시간 단축의 연착륙을 위해 정책적 지원과 배려를 해드려야겠다"며 "대신에 여유가 있는 대기업이나 공공부문은 노동시간 단축이 업무방식의 혁신과 일자리 증가로 연결되도록 지혜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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