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부 1.3경원, 가구당 순자산은 3억886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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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국부)이 1경3817조원을 기록했다. 가구당 순자산은 3억8867만원으로 조사됐다.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말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1경3817조5000억으로 전년 대비 741조5000억원(5.7%) 증가했다. 우리의 국민순자산은 1730조원인 국내총생간(GDP)의 약 8배다.

이중 실물자산에 해당하는 비금융자산은 1경3551조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 건물, 설비, 지식재산생산물 등 비금융자산(실물자산)으로 이뤄졌음을 알수 있다.

금융자산(1경5224조원)에서 금융부채(1경 4958조원)를 뺀 순금융자산은 266조원에 불과했다.비금융자산을 자산형태별로 보면 생산자산이 2017년말 현재 6062조원으로 전년대비 347조원(6.1%) 늘었으며 비생산자산은 7489조원으로 464조원(6.6%) 증가했다.

생산자산중 건설자산은 280조원(6.5%) 증가했고 설비자산은 34조원(4.7%), 지식재산생산물은 19조원(5.8%) 각각 늘었다. 비생산자산중 토지자산은 462조원(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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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기준 가구당(2.48인) 순자산은 3억8867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3억6779만원에 비해 약 5.7% 가량 상승한 것이다.

가구당 순자산에서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75.4%였는데 이는 2008년 82.9%에 비해 7%포인트 이상 낮아진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보유자산 중 비금융자산의 비중은 2008년말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주요 선진국에 비해 비금융자산 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가구의 순자산에서 비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34.8%에 불과했고 일본은 43.3%, 영국은 57.5% 정도였다.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산 증가폭은 650조원으로 전년 501조원 대비 확대된 반면 금융부채 증가폭은 144조원에서 121조원으로 둔화됐다.

이에 따라 자산 증가율은 상승 5.8%에서 7.1%로 상승하고 금융부채 증가율은 10.1%에서 7.7%로 하락해 가계의 금융부채 및 자산 증가율 격차가 축소됐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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