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00억 달러 규모 中 제품에 10% 추가 관세 검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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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미중간 무역 전쟁이 전면전 양상을 치닫을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나는 민약 중국이 관세 부과를 늘린다면 중국은 약 2000억원 규모의 추가 관세를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여할 2000억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해 알아볼 것( identify)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5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도 16일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대해 25%의 맞불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율 관세 부과는 7월6일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약 3주간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보복 조치를 언급, 중국을 거세게 압박하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이 더 고조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이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 하여금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바꾸고 미국 제품에 시장을 개방하며 미국과 좀 더 균형 잡힌 무역관계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조치가 시행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만약 중국이 무역관행을 바꾸기를 거부하고 (미국에) 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면 법적 절차를 완료한 이후에 이 같은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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