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출 中企 환변동 보험 지원 8월까지 확대 연장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지난해 11월2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환변동 보험 지원 확대를 8월3일까지 연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사항은 기존 0.02∼0.03%의 일반형 환변동 보험료를 50% 할인해 중소·중견기업들의 이용 부담을 대폭 줄이고, 환율 상승시 기업들에게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를 3배 확대(100만달러 → 300만달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산업부는 이와 함께 오는 22일 무역보험공사 18층 대강당에서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무역보험 외환포럼'을 개최해 올해 하반기 환율전망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들의 환위험관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7월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31~8.1일) 회의 일정을 고려해 8월3일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며, 회의 결과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원희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주요국 금융정책의 정상화 기조에 따라 최근 3개월 간 신흥시장 통화가치가 전년동기에 비해 적게는 5% 내외, 많게는 30% 내외로 동반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신흥시장 통화가치 하락이 중남미에서 아시아 지역 통화로 동조화되는 조짐이 있어,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시장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는 등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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