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직접투자 96억1000만달러…전년동기비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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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96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분기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2018년 1~3월 누적 해외직접투자액은 송금액 기준 96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 1분기 133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지난해 4분기 101조4000만달러로 줄어든 뒤 또 다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33.4%), 제조업(24.8%), 부동산업 및 임대업(11.6%) 순으로 투자가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38.0%), 유럽(22.9%), 북미(20.6%) 지역에 대부분의 투자가 집중됐다.국가별로 보면 최대 투자 대상국인 미국에 대한 투자 규모는 75.6% 감소한 18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으로 미국 현지 공장 설립 등에 나섰던 지난해 1분기(76억1000만달러)와 비교하면 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확대 기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 이어 베트남(11.2%), 영국(10.5%), 홍콩(7.9%), 케이만군도(7.4%)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3대 조세회피처 중 하나인 케이맨제도로의 투자도 꾸준했다. 7억1000만달러로 미국, 베트남, 영국, 홍콩에 이어 5번째로 투자를 많이한 지역이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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