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연구·개발(R&D) 비용이 전체 생산액의 10%에 달해 양호한 수준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왔다.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리면서 이 같이 말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총생산액은 지난 2016년 기준 18조8000억원으로 2015년 17조원보다 10.8% 증가했다. 지난 2012년부터 연평균 4.6% 성장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R&D 비중이 크다는 사실을 평가했다. 의약품 제조 및 수입업체의 총 연구·개발(R&D) 비용은 1조8000억원으로 전체 생산액의 10% 수준이다.강 연구원은 "화합물 분야 신약과 개량신약 연구개발비중이 각각 18.6%, 13.5%"라며 "임상실험이 필요한 임상약리기술 분야는 전체 연구개발비의 39.5%인 6764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이 인용한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기술 수준은 세계 4위로 1~3위인 미국과 유럽, 일본과의 국내 의료·의약품 기술 수준 격차가 각각 3.2년, 1.4년, 1.2년으로 나타났다.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 대비 유럽연합(EU)과 일본, 한국의 기술수준이 각각 87.3%, 85.5%이며, 한국은 76.1%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는 1~3위인 미국과 EU, 일본보다는 5위 중국의 추격에 신경써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은 유전체 기반 기술 분야 4위에 올라 한국보다 우수했다"며 "의료기기 개발, 줄기세포 개발 등에서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1년 이내라 몇 년 안에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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