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VR 등 8개 新기술 특허 연구 대폭 지원한다

특허 빅데이터 구축… 객관적 특허 정보 제공
자율차·빅데이터·드론 등 8개 분야 특허연계 연구개발 집중 지원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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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특허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조기 상용화 과제를 선정·지원하는 등 신기술 특허 개발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오후 열린 ‘제14회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혁신성장동력 특허지원 계획’이 심의·확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미래성장동력특별위는 과기정통부, 산업자원부 등 10개 부처 실장급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범부처 미래성장동력 정책의 총괄 심의기구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 따라 우선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전 세계의 특허가 3억여건에 이르는 데다 현대 기술의 80%는 특허로만 파악되는 만큼, 객관적인 특허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활용해 신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맞춤형헬스케어, 스마트시티,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신재생에너지, 지능형로봇, 드론 등 8개 분야를 중심으로 오는 21년까지 매년 110개 과제를 선정, 특허 연계 연구 개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초기부터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 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공백기술인 경우 우수 특허를 선점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식재산(IP) 전문성 제고를 위해 조기상용화 분야 혁신성장동력 사업단에 특허전담관(CPO)을 시범 도입한 후 전체 사업단으로 확대한다.

특히 사물인터넷 등 국제표준화가 유망한 기술에 대해서는 오는 21년까지 매년 48개 과제를 선정, 연구개발 단계부터 표준화와 특허를 연계하는 표준특허 전략 지원사업도 집중할 계획이다.

그 밖에 ▲혁신성장동력 분야 특허 우선심사로 권리 획득 기간 단축(평균 16.4개월→5.7개월) ▲특허성과 효율적 관리기반 구축 등도 진행된다. 새로운 기술의 분류체계를 구축하고, R&D와 특허ㆍ논문 성과물의 정합성 검증 강화 및 특허전문가 정성평가 확대 등을 추진한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전문가 주관적 평가에 더해 객관적인 특허분석 데이터를 보완하면 혁신성장동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지원책이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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