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1차 세계보건기구(W
HO) 총회에서 식약처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UAE 보건재단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UAE 보건재단상은 WHO가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5개 부문 상 가운데 하나다. 1993년 UAE 보건재단상 제정 이후 한국에서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HO는 UAE 보건재단상 선정 패널의 만장일치로 9개 후보 중 의약품안전관리원을 수상 기관으로 결정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이 시판 중인 의약품의 부작용 등 이상사례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평가해 식약처의 의약품 안전 정책 결정과 소비자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또 의약품안전관리원이 구축한 의약품 부작용 보고 자료를 WHO-UMC(국제 약물 모니터링을 위한 WHO 협력센터)에 주기적으로 공유해 국제 의약품 부작용 데이터베이스 확충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식약처는 의약품의 시판 후 안전관리를 위해 2012년 의약품안전관리원을 설립한 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식약처는 의약품안전관리원이 생산한 이상 사례 정보를 토대로 의약품 허가사항 변경, 조사연구 지시, 판매 중지, 회수·폐기 등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의약품 부작용 모니터링, 관리를 통해 국민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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