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생수시장…아이시스 '성장세 톡톡'

경쟁 치열한 생수시장…아이시스 브랜드 연평균 40% 성장
제주삼다수 이어 시장점유율 2위 차지…끊임없이 변화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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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8.0'이 독보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 삼다수의 독주가 주춤한 가운데 국내 생수시장의 평균 성장률 대비 4배 이상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 시장에서는 삼다수의 장기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브랜드라는 평가도 나온다.28일 시장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2년 106억원인 아이시스8.0의 매출은 2016년 470억원으로 약 340% 성장했다. 이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이 약 40%가 넘는 수준으로 생수 시장 연평균 증가율인 약 10%를 훨씬 웃도는 성과다. 점유율 역시 2012년 약 2.1%에서 2016년 6.4%로 4.3%포인트 성장했다. 아이시스 브랜드의 다른 제품인 '평화공원 산림수', '지리산 산청수'를 포함하면 9.7% 로 삼다수(42%)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다수에 대적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도 있다. 아이시스 8.0은 pH 8.0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는 물로, 산성화되는 우리 몸의 미네랄밸런스를 유지하고 균형있는 미네랄 구성으로 건강까지 생각한 천연광천수다. 아이시스8.0은 알칼리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경도(물의세기) 50~60mg/ℓ의 마실 때 목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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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1년 8월 출시된 아이시스 8.0의 끊임없는 변화도 구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롯데칠성은 2012년 7월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제품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패키지는 높이를 키우고 둘레는 줄여 날씬해 보이는 페트 용기에 화사한 핑크 라벨을 사용했다. 허리를 오목하게 하고 미끄럼 방지 엠보싱도 넣어 손이 작은 여성 소비자들이 쥐기 편하도록 했다.2013년 2월에는 패키지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와 용량만 300㎖로 줄인 소용량 슬림 페트 '아이시스8.0 미니'를 추가로 내놨다. 지난해 4월에는 1인 가구 식탁에 딱 좋은 물 사이즈인 1ℓ 페트병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2ℓ 용량에 비해 이동 및 보관이 편한 것이 강점이다. 아울러 어린이 음료시장의 경쟁력 확보 및 브랜드의 제품군 강화를 위해 200㎖ 제품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아이시스8.0은 매년 전체 생수 시장의 성장세를 뛰어 넘고 있어 향후 단일 브랜드로 두자리수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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