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경협, 비핵화 과정과 연계해 검토"

남북 신림협력, 6·15 공동행사 TF 구성…우선 추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위헤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위헤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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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통일부는 17일 남북 경협사업은 향후 비핵화 과정과 연계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임시회의 현안보고에서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인 '판문점 선언'을 ▲즉시 추진 ▲남북협의 필요 ▲여건 조성 후 추진 과제 등으로 나눠 이행하겠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그러면서 '여건 조성 후 추진과제'로 남북경협과 평화체제 구축 문제 등을 꼽았다.

이어 "남북 간 경제 분야 협력사업은 '한반도 신경제구상' 틀 안에서 준비할 것"이라며 "남북 공동연구조사를 위한 부처 간 협업,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미·중 등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구체적인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산하 남북관계 발전 분과에 산림협력 연구 태스크포스(TF)와 6·15 공동행사 TF를 구성, 두 사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6·15 남북공동행사 개최 준비를 위해서는 정부·정당·종교계·시민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사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전날 북한의 통보로 무기한 연기된 남북 고위급회담과 관련해선 "북측의 입장 및 향후 한반도 정세 등을 종합 고려해 개최 시점을 검토하되 '판문점 선언' 이행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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