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에너지주 강세 가운데 보합마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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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7%(91.64포인트) 상승한 2만4831.17로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0.17%(4.65포인트) 오른 2727.72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3%(2.09포인트) 떨어진 7402.88로 장을 마쳤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핵 협정 탈퇴 선언으로 유가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받으며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에너지주 관련 종목들은 평균 4.1% 가량 올랐다. 차이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차이킨 대표는 "에너지주들이 당분간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현재 유가는 이란 거래의 완전한 파급 효과를 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급등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6달러(0.9%) 하락한 7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전날보다 배럴당 0.42달러(0.54%) 내린 77.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들의 꾸준한 강세 역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주 기술주들은 약 3.4% 가량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 등은 5%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 역시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번주 내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태도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8.8로 전월 확정치와 동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 집계치는 98.0이었다.

5월 기대지수는 전월 확정치 88.4에서 89.5로 상승했다. 5월 현재 여건 지수는 전월 확정치 114.9에서 113.3으로 내렸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2.7%에서 2.8%로 상승했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전월 2.5%와 같았다.

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가던 금 가격은 장 중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0달러(0.1%) 하락한 1320.7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 내린 92.51을 기록하며 1달 만에 처음으로 주간 기준으로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발표된 4월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다시 한 번 추가 금리 인상을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스프링필드에서 연설한 불라드 총재는 연설문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신중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물가 상황과 고용 시장 상황, 다른 요소들은 추가 금리가 불필요하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부터 낮은 금리가 현재 경제 상황에 적절하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그러나 다른 연준 위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고 지난 3월 미국의 기준금리는 1.5~1.75%로 인상됐다. 또한, 이들은 올해 추가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불라드 총재는 "우리는 현재 미국 고용 시장이 평형상태에 이르렀다고 묘사할 수 있다"며 "Fed가 이를 추가 금리 인상으로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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