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이득18] "노령견 건강관리, 다이어트·물·평지산책 필수"

[개이득18] "노령견 건강관리, 다이어트·물·평지산책 필수"

우리가 사랑하는 개들은 언젠가는 늙고 필연적으로 우리곁을 때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려견은 사람과 달리 빠른 시간을 살기 때문에 노년의 시간으로 접어드는 만 7~8세 이후부터 노화가 시작됩니다. 시각 장애인들을 돕는 안내견들도 사람나이로 50대인 9살 전후로 은퇴하게 됩니다. 반려견이 늙는 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예전만큼 뛰지 못하고 빠릿빠릿하지 못하며, 정점을 찍은 육체와 정신이 조금씩 사그라 듭니다.

노령견에게는 보다 섬세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우선 노화가 시작된 반려견은 신체 대사율이 감소합니다. 칼로리 소모도 한창기의 30~40%가 줄기 때문에 살이 찌지않도록 식이조절을 해줘야 합니다. 행동적으로도 인지능력이 떨어져 배변실수나,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이 증가하고 과도하게 짖거나 공격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신체적으로도 털이 가늘어지고 퇴색되며, 피부탄력도 떨어지고 눈동자 색도 흐려지며 근육량도 감소합니다. 지방종이 발생하고 음식을 가리게 되거나 눈물자국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개이득18] "노령견 건강관리, 다이어트·물·평지산책 필수"
노화의 속도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운동입니다. 그중에서도 산책이 최고입니다. 젊었을 때의 과격한 운동을 줄이고 산책을 하되 과하면 안됩니다. 집에서 기본적인 활동을 하고 편히 쉴 수 있는 정도까지만 에너지를 소비시켜 줍니다. 보호자가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개가 운동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여름철에는 선선한 아침이나 저녁에, 겨울은 따뜻한 오후에 산책을 합니다. 보통 하루에 20~30분 2회 정도가 좋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비탈, 계단보다는 평지위주로, 시끄럽고 사람 많은 새로운 장소보다는 익숙한 곳으로 해줍니다. 가능하면 반려견의 신체 페이스를 오버하지 않도록 다른 개와 함께 산책하는 것보다 혼자 걷는 것이 좋습니다.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노화가 시작된 반려견은 대사율이 떨어지므로 젊었을 때처럼 먹으면 살이 찔 수 밖에 없습니다. 칼로리가 높지 않은 저지방이면서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된 사료가 추천됩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효율도 낮아지므로 여러 번 나눠주거나, 저녁보다는 아침에 먹이를 좀 더 많이 주는 방법도 권장합니다. 식욕이 없다고 간식을 주다보면, 잘 먹기는 해도 영향균형이 깨질 수 있어 반드시 영양적으로 균형을 맞춘 주식으로 급여합니다. 노령견은 가벼운 탈수 상태가 되기 쉬우므로 충분히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일반관리나 집안환경은 변화없이 일정하게 유지 되도록 해줍니다. 노령견에게는 변화보다는 익숙함이 더 좋습니다./박태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수의사

▲삼성화재안내견학교 박태진 수의사.

▲삼성화재안내견학교 박태진 수의사.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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