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외압설부인…"그런 것은 없었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사임 의사를 밝힌 권오준 포스코회장이 19일 그의 사퇴에 정권 등 외부 압력이 작용했다는 설을 부인했다.

권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부로부터 압박을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수사 부담을 느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 내가 그러지 않았느냐"면서 "지금이 굉장히 포스코로서 중요한 시기이며 새로운 백년을 준비해야 하는 측면에서 (사임 한거다)"고 말했다.권 회장이 포스코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리튬과 바이오 사업에 대해서는 "시작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 회장은 전날 임시 이사회에서 사의를 밝혔다. 이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가 새로운 백 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여러 변화가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중요한 게 CEO의 변화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2년 가까이 남은 권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정권의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정치적 압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후임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앞으로 2~3개월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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