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체납고지서 문자 발송 시스템 구축

서울시 최초 지방세 체납 안내 담은 장문 문자고지서 발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체납 고지를 위해 ‘장문문자발송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문 문자발송 서비스(LMS)’는 체납 고지서 우편 송달의 미수령 문제를 개선해 납세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체납세 징수율 제고를 위한 취지로 동작구에서 서울시 최초로 시범 도입했다.구는 세목별·개인별 전용 계좌를 생성하는 세무종합시스템을 보완했다. 이를 통해 납세자는 체납내역, 납부 방법 등을 포함한 장문 메시지로 지방세 체납 안내를 받게 됐다.

이달부터 두 달 간 시험 실시하고 납세자의 만족도와 징수 현황을 분석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편 이용 감소로 체납 사실을 인지 못한 경우가 증가하고, 평균 3일 이상 소요되는 등 종이고지서 배송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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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종이고지서 인쇄 및 우편발송 비용이 연간 1억5000여만 원에 달하는 등 징수를 위한 소모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구는 신속 정확하게 체납내용을 알리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혁신행정으로 예산도 절감하고자 장문 문자발송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구는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주민을 고려, 신용정보회사에 무선전화기 등록이 안 된 납세자 일부에게는 종이고지서를 발송 할 예정이다.

주민 이정민(46, 여)씨는 “우편함 확인을 잘 안 해서 체납사실을 몰랐는데 문자로 안내를 받고 바로 납부해 연체하지 않게 됐다”며 서비스에 만족을 표했다.

백금희 징수과장은 “LMS 도입은 주민에게 정확한 납세정보를 전달해 불이익을 방지하고 구정 살림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생활방식 변화에 맞춰 신뢰할 수 있는 세무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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