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한국 호랑이 볼수있는 '타이거 밸리' 개장

▲에버랜드 한국호랑이 체험 전시공간 '타이거 밸리'에서 관람객들이 한국 호랑이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 한국호랑이 체험 전시공간 '타이거 밸리'에서 관람객들이 한국 호랑이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삼성물산 리조트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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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에 멸종위기 1급 동물인 한국호랑이 체험 전시공간 '타이거 밸리'를개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장한 타이거밸리는 기존 호랑이 생활 공간을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등 호랑이들의 생활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하루 3회씩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국호랑이 생태 설명회, 교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사육사와 함께 나무 위에 먹이를 매달아 호랑이가 나무를 타며 근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일어서거나 입을 크게 벌리는 활동을 유도해 복부·치아·구강에 문제가 없는지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한국호랑이 보전활동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호랑이 보전 교육장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한국범보전기금이 추진중인 '두만강 한국호랑이 생태통로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이 로젝트는 두만강 지역의 한국호랑이가 철도, 도로 등으로 고립돼 멸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활동이다.

한편 에버랜드는 내년 하반기 승인을 목표로 미국 동물원 수족관 협회 (AZA)의 우수 동물원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AZA인증은 인증검사 기간만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등 요건이 까다로워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돌핀 아일랜드와 홍콩 오션파크 등 3곳에 불과하며 미국 내에서도 2800여 야생동물기관 중 10%가 되지 않을 정도"라며 "동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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