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협정’ 논의 백악관 청원10만명 넘어

북미정상회담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논의해달라는 청원…美정부, 청원 내용 검토·답변해야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 백악관 청원10만명 넘어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논의해달라는 백악관 청원에 1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서명했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백악관 청원에 서명한 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가 9일(현지시간) 기준선인 10만명을 넘어섰다고 이날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백악관 인터넷 청원사이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개설된 '한반도 평화협정 촉구 청원'(사진)이 시작된 지 25일만의 일이다.

그러나 미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의 이재수 간사 등 미주 한인들이 청원 운동을 펼치는 것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되레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2016년 8월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는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한미동맹의 의미가 퇴색하면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할 법률적 타당성까지 잃게 된다"며 "북한이 노리는 게 바로 이 점"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 청원에 서명한 네티즌 수가 공식 답변 기준 수를 넘었다. 따라서 미 행정부는 서명 기한인 오는 14일로부터 60일 안에 청원 내용을 검토하고 답변해야 한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