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쇼크]"4월6일, 증권가 흑역사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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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증권 의 배당 착오 사태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증권가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려감을 나타냈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모럴헤저드(도적적 해이)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회사의 실수일 것이라는 점을 알았을 텐데도 본인의 사리사욕을 취하기 위해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객들이 앞으로 증권맨들을 어떤 시선으로 볼 지 두렵다"면서 "증권가의 흑역사로 기록될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여러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증권 은 물론, 증권업계를 질타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한 네티즌은 " 삼성증권 직원들 소름 돋는다"면서 "업무시간에 일은 안하고 갑자기 들어온 엄청난 주식 보고 열심히 팔고 있었다니"라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 역시 "도덕적 해이"라며 "잘못된 거 알면서도 파는 사람들이 증권회사에 있으니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잘 될 턱이 없다"고 비꼬았다.

향후 삼성증권 이 고객들의 소송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주가급락 사태로 손해를 본 일반 투자자의 소송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날 투매에 동참한 고객들의 소송에 삼성증권 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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