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초 인질극 재발 막아라"…안전사고 대응 매뉴얼 제작

서울교육청, 학교관계자 등 20명으로 구성된 TF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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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최근 서울 방배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인질 사건을 계기로 학교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교육당국이 학생의 안전 강화 대책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운영에 나섰다.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관계자 10명과 본청 관계자 10명 등 위원 20명으로 구성된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 TF'를 3개월 가량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이달 20일까지 TF에 참여할 학교 관계자들을 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이번에 운영되는 TF는 인질극, 흉기난동 등 외부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학생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된다. 학생 안전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교사와 학생 등이 방배초 인질극 같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할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구체적인 매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다.특히 '학교보안관' 운영과 관련한 개선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시·도교육청이 어린이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보안관 등을 일선 학교에 배치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과 같이 여전히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6월 중 학생 안정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 TF 보고서를 작성하고, 하반기 이를 바탕으로 학교 안전 강화 대책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외부인의 교내 출입에 대한 기준은 교육부가 제시한 '학생보호 및 학교안전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한다"며 "TF를 통해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내용을 학교 현장에 어떻게 적용하고 운영하는 게 적절한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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