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애니메이션 거장' 다카하타 감독 별세…향년 82세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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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등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高畑勳) 감독이 5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

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카하타 감독은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 출신으로 1959년 도에(東映)동화에 입사해, 1968년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으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해 '추억은 방울방울', '이웃집 야마다군', '가구야 공주 이야기' 등을 선보였다. 미야자키 감독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섬 라퓨타’에는 프로듀서로 참가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반딧불의 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생의 참상을 그린 작품이지만 가해국 일본을 피해자로 묘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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