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조와해 의혹' 삼성전자서비스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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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삼성그룹 노동조합 와해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삼성전자 서비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6일 오전 8시30분부터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삼성전자 수원 영통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들을 압수 수색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수사를 위해 삼성전자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6천여건의 노조 파괴 문건을 확보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확보된 증거 가운데는 지난 2013년 공개된 ‘2012년 S그룹 노사전략’ 문건과 관련된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3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50쪽 분량의 '2012년 S그룹 노사 전략'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에는 "노조 설립 상황이 발생하면 그룹 노사조직, 각사 인사 부서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조기에 와해시켜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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