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515억 달러·17개월 연속↑…월별 '역대 최고치'(종합)

반도체 사상 최초 단일 품목 월간 수출 100억 달러 돌파…EU 역대 월간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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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3월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515억8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416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68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74개월 연속 흑자다.

3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일평균 수출액은 21억9000만달러로 3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3월 수출 증가는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 IT경기 호황 지속,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에 기인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 컴퓨터,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7개 품목에서 증가했다. 7개 품목 중 반도체, 컴퓨터는 두 자릿수 증가다.

특히 반도체는 사상 최초로 단일 품목 월간 수출 100억 달러 돌파(108억 달러, 7개월 연속 90억 달러 이상 수출)했으며, 일반기계(47억3000만 달러)는 사상 최대 수출 기록, 석유화학은 4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수출, 석유제품은 5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로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아세안 수출이 증가했고, EU는 역대 3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산업부와 관세청이 공동으로 의료해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수출의 부가가치 및 일감 유발효과'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1% 가운데 수출 기여율은 1.6%포인트로 50.7%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연간 322만개로 전년 대비 23만1000개 증가했다. 수출의 일감유발효과는 같은 기간 전체 임금근로자 수 대비 1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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