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인적 분할' 현대모비스, 이틀연속 상승…12.4%↑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현대모비스 가 인적분할 소식에 28일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재편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에 이틀 연속 오름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날 6.73% 오른 2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 12.4% 올랐다. 현대글로비스도 전일보다 10% 넘게 올라 17만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모듈·AS부품 사업을 인적 분할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분할된 사업부는 현대글로비스에 흡수 합병될 예정이다. 국내 모듈사업은 자동차용 모듈인 섀시나 콕핏 등을 생산해 현대 기아차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AS부품 사업은 보수용 부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분할합병을 통해 자동차 핵심 부품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부품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분할로 사업가치가 오를 것"이라며 "올 초 연구개발센터를 ICT, 친환경부품, 섀시로 나누면서 친환경부품과 ICT사업부는 모비스HC에 소속 된 후 향후 분사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표권 30% 보유로 브랜드 로열티 수취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현대모비스의 인적분할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순환출자 해소, 투명 경영 강화 등 지배구조 개편으로 그동안 저평가됐던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봤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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