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나라를 지켜온 것은 국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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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랜 역사를 거쳐 지금껏 나라를 걱정하고 지켜온 것은 평범한 국민이었다"고 강조했다.염 시장은 23일 수원시 인계동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차디찬 서해 바다 한 가운데서 사라져간 55명의 귀한 젊은이들의 영혼에 삼가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호국 영령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최근 한반도에 일고 있는 평화의 바람에 대해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계기로 평화의 싹이 텄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온 국민이 남북한 평화유산을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보훈가족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천안함 용사들과 수원시의 인연도 소개했다.염 시장은 "천안함 용사 47명 가운데 21명은 수원연화장에서 마지막 모습을 남기고 떠났고, 또 2명은 수원 삼일공고와 수원정보과학고를 졸업한 수원 청년이었다"며 "여전히 고통에서 벗어나기 힘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전했다.

염 시장은 이어 "국가 안보는 군인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서해수호의 날이 국가안보 결의를 다지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연평해전 희생자 6명, 2010년 천안함 용사 47명, 같은 해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2명 등 나라를 지키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55명의 용사들을 기리는 날이다.

정부는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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