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상장을 앞둔 미국 스타트업 드롭박스(Dropbox)는 22일(현지시간) 자사의 공모가를 주당 21달러로 책정했다. 총 기업 가치는 92억달러(약 10조)에 이른다.이날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드롭박스의 공모가는 당초 예상가(18~20달러) 범위보다는 높았으나 총 기업가치가 지난 펀딩라운드에서 투자자들이 요구한 10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드롭박스를 창업한 드류 휴스턴(Drew Houston)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초기 투자자들은 이번 상장에서 자신들의 보유한 주식 총 920만주를 팔아 1억93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드롭박스 주식 2680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회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5억6300만달러의 자금을 벌어들였다.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세일즈포스(Salesforce)도 1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살 계획이다.
드류 휴스턴 드롭박스 CEO
드롭박스는 이달 초 16~18달러의 공모가를 제안했고, 예측치는 18~20달러 범위였다. 이번 공모가가 이보다 높은 21달러로 책정된 것은 드롭박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다만 총 기업가치가 92억달러에 그치면서, 과거 2014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당시 평가됐던 100억달러보다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드롭박스는 23일(현지시간)부터 'DBX'란 종목명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2009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컴퓨터공학과 출신 휴스턴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파일 공유 업체 드롭박스는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상장 예정 기업 중 하나로 꼽혔다. 전 세계 5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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