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희망홀씨 취급실적 3조원으로 전년比 32% 증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당국이 대표적인 서민금융지원상품인 '새희망홀씨'의 올해 공급량을 3조3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새희망홀씨 취급 실적이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3조원을 기록했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목표액을 전년보다 9.4% 증가한 총 3조3000억원으로 결정했다. 4대 은행이 2조2000억원(67.9%), 특수은행이 6080억원(18.4%), 지방은행이 2985억원(9.0%)을 공급할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
법정최고금리 인하, 시장금리인상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권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며 "서민층의 금융애로가 가중될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국내 은행 15곳의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은 3조원으로 전년(2조3000억원) 대비 32%(7271억원) 증가했다. 지난 2014년 2조원, 2015년 2조원, 2016년 2조3000억원으로 해마다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새희망홀씨 상품은 지난 2010년 11월 출시 후 지난해말까지 135만명에게 총 14조7000억원이 공급됐다.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5438억원으로 가장 많이 공급했고 뒤를 이어 KEB하나은행이 5352억원, KB국민은행이 5230억원, 우리은행이 4835억원, IBK기업은행이 3051억원, NH농협은행이 1725억원 순이었다. 상위 6개 은행의 실적이 2조6000억원으로 국내 은행 실적의 85.5%를 차지했다.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지난해 12월 기준 7.9%로 전년 동기(7.81%)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신용등급 7등급 이하,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차주에 대한 대출비중은 93.9%로 대부분 어려운 계층에서 수혜를 받았다.2017년말 연체율은 2.33%로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 1%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 대상을 확대하고 청년층(29세 이하), 고령자(65세 이상), 장애인 등으로 적용대상을 넓힐 것"이라며 "
서민금융진흥원 맞춤대출 홈페이지에 새희망홀씨 전용화면을 만들어 대출 희망자가 여러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각 은행의 대출조건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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