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에게 세 차례 걸쳐 성폭행…" 安 싱크탱크 직원 추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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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김지은 정무비서를 보고 (미투 참여) 결심을 굳혔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추가로 나왔다. ‘여비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만이다.7일 JTBC에 따르면 피해자로 나선 A씨는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안희정 싱크탱크)’ 직원으로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세 차례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시기는 안 전 도지사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던 때와도 맞물린다.

A씨는 지난 5일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33·여) 씨의 성폭행 피해 폭로를 보고 충격을 받아 미투에 참여할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날 “2015년 행사 뒤풀이에서 성추행이 시작됐다”는 A씨는 “이듬해 7월 논산 소재의 한 종교시설에서 성폭행 위기를 모면했지만 이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 있는 모텔로 ‘와 달라’는 요구를 끝내 거절하지 못해 성폭행을 당하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A씨는 “안 전 도지사가 절대적인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김지은 정무비서는 지난 5일 방송을 통해 성폭행 피해를 폭로하며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안 전 도지사는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비서 성폭력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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