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11억弗 자금지원 승인…'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녹색기후기금(GCF)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GCF 사무국이 소재한 인천 송도에서 제19차 이사회를 갖고, 역대 최대 규모인 23개 신규사업에 대해 10억9000만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GCF 이사회에서 자금지원을 결정한 것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 11차 이사회에서는 1억7000만달러였던 자금규모는 13차 때 2억6000만달러, 14차 때 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15차에는 3억9000만달러로 줄었다가 16차에 8억5000만달러로 올라섰다. 18차 때는 5억9000만달러 지원이 승인됐다. 현재까지 GCF의 누적 사업 지원 규모는 37억3000만달러로, 총 76개 사업에 지원됐다. 76개 사업의 총 규모는 125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번에 승인된 신규 사업 중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190만달러를 지원하는 세계은행(WB)의 베트남 기업 에너지 효율화 증대사업도 포함됐다. 이 사업은 GCF가 8630만달러를, WB가 1억170만달러를 지원하며 KOICA가 190만달러를 각각 무상공여한다.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수행 역량 제고를 돕는 능력배양사업은 지난달까지 7100만달러 규모의 177개 사업이 승인됐으며, 이번 이사회에서 능력배양사업에 6000만달러의 예산을 추가 배정했다. 한국 대표단은 중국·니카라과 이사와 양자면담해 GCF 등을 통한 기후변화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제20차 GCF 이사회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