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인과 연' 오달수 촬영분 삭제…재촬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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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올여름 개봉을 앞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배우 오달수(50)씨의 촬영분이 삭제된다. 제작 관계자는 1일 "내부적으로 논의한 끝에 오씨의 출연 분량을 모두 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빠른 시일 내에 대체할 배우를 섭외하고 재촬영에 들어간다"고 했다. 올여름 개봉에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다른 관계자는 "오씨의 출연 분량이 많지 않다. '신과함께-죄와 벌(2017년)'보다 적은 서너 신 정도"라며 "거의 모든 컷에서 임원희씨와 함께 나온다. 이미 임원희씨에게 재촬영과 관련해 양해를 구했다"라고 했다. 오씨는 임씨와 함께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판관을 연기했다. 저승에서 진행되는 재판에서 죄명을 소개하고, 코믹스런 얼굴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역할이다. 제작 관계자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캐릭터다. 재촬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오씨는 제작진의 결정을 따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 관계자는 "처음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을 때부터 오씨의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측과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했다. 오씨는 최근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잇단 피해자들의 증언에 28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근 제기된 일련의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이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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