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총선 때 강남 저력…文대통령과도 호흡 척척"

[6·13 지방선거를 말한다]與 서울시장 경선후보④ 전현희 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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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지금은 지지율이 보잘 것 없지만 경선에서 '바람'이 분다면 (모두) 저를 경쟁자로 여기지 않을까요."의사이자 변호사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한 가지 목표를 정하면 매달리는 성격 때문에 지금은 서울시장 외에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강남권 득표력'을 꼽았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든 결정적 한 수가 자신의 서울 강남지역 당선이라는 자신감 덕분이다.

강남지역은 그동안 민주당이 약세를 보여온 대표적인 지역이다. 당시 예상을 깬 의외의 당선으로 전 의원은 비례대표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고, 민주당은 간발의 차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전 의원은 "모든 후보가 나의 경쟁자"라며 "경선에서 '전현희 바람'이 몰아친다면 (모두) 저를 의식하는 시기가 조만간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서울시장)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서울시장 경선 주자 중 (지난 5월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했다"며 '친문(친문재인)' 프레임을 앞세웠다. "(당시) 문 후보의 주거복지정책 입안에 참여해 함께 일했다"면서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아야 서울시 미래 비전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력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선 "시정을 훌륭하게 이끌어왔다"고 평가하면서도 차기 대선주자라는 점을 지적했다."(박 시장이) 대권에 생각이 있다면 더 큰 그림을 그리셨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박 시장이 서울시장을 대선 도전을 향한 디딤돌로 삼을 수도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셈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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