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공설운동장 ‘황룡의 비상’ 형상화 모습으로 짓는다

장성군, 공설운동장 ‘황룡의 비상’ 형상화 모습으로 짓는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전남 장성군민의 10년 숙원인 공설운동장을 황룡이 비상하는 모습으로 형상화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지어질 예정이다.장성군은 지난 8일 공설운동장 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처럼 밝혔다.

보고회에서 장성군은 ▲황룡의 비상 시각화 ▲비대칭적인 디자인으로 장성군의 변화 반영 ▲입면의 분절을 통한 장성군의 다양성 표현 ▲열린 시선으로 장성군의 진보성 표현을 공설운동장의 디자인 특징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장성군은 장성군의 젖줄인 황룡강에 마을 사람들을 수호하는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공설운동장 지붕부를 황룡이 비상하는 모습으로 형상화하기로 했다.또 비대칭과 입면의 분절 등 최근 건축물의 세련미를 적극 반영해 공설운동장을 명실공히 장성군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성군은 장성군민이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해 접근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공설운동장의 내실도 기하기로 했다.

장성군은 공설운동장 안에 유·아동을 위한 키즈 카페와 실내 놀이시설도 마련한다.

장성군 관계자는 “현재 관내에 유·아동 교육 및 놀이 시설이 부족한 점을 감안했다”며 “부모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언제든 나들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군은 각종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댄스스포츠, 어린이 발레, 에어로빅, 필라테스 등 일반 생활 체육시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군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공설운동장은 7만6734.2㎡의 대지 면적에 건축면적 2148.88㎡, 연면적 2655.85㎡ 규모의 지상 4층 건물로 지어진다. 관람 좌석은 총 5000석이다.

장성군은 취암천 물길을 직강화(하천 물길을 곧게 바꾸는 것)해 황룡강과 합류하도록 바꾸고 원래 강이었던 역류 지역을 매립해 공설운동장 부지를 확보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공설운동장 준공 시기인 2020년 이후엔 전라남도민체육대회를 비롯해 대규모 체육행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공설운동장 건립지가 장성문화예술회관 등 문화·체육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기산리 일원인 만큼 시너지 효과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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