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前 대통령, 예정대로 '평창 개막식' 참석키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조사 등 자신을 둘러싼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조사 등 자신을 둘러싼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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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예정대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 강도가 높아지며 불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세번의 도전 끝에 유지해 온 국민이 준비해온 지구촌 축제가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참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으로 초청장을 받으며, 개회식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가속화되면서 개막식 불참 가능성이 전망됐다. 측근들 사이에서도 참석을 두고 고민이 많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집권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만큼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면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는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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