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그려진 한반도기에 발끈한 日 "강하게 항의…매우 유감"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일본 정부가 지난 4일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평가전에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게양된 것과 관련해 공식 항의했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춰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측에 외교 경로를 통해 강하게 항의했다"며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한국 대사관 측에 공식 항의를 전달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등 공식 행사가 아닌 민간단체 주관 행사나 응원 때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오는 9일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남북 선수단이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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