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4000년 전 여사제 무덤 발견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집트에서 고대 5왕조(기원전 2465년∼2323년) 시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사제의 무덤이 발견됐다. 4일 이집션가제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전날 카이로 기자지역의 카프레 피라미드 인근에서 '헷펫(Het Pet)'의 무덤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헷펫은 고대 이집트 신화 속 여성과 출산의 신인 '하토르'를 섬긴 사제로 전해진다. 아직 미이라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1909년 독일탐사대가 헷펫의 유물 파편을 발견해 베를린의 박물관으로 옮긴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무덤의 벽화에는 핫펫이 사냥과 낚시를 하고 원숭이가 과일을 따는 장면 등이 그려졌다.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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