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재정 7077억 흑자…7년째 흑자행진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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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이 7077억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누적 수지는 20조7733억원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업무보고를 통해 임시국회에 이 같이 보고했다.건강보험 재정은 2011년 6008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까지 7년째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수지 역시 2011년 1조5600억원을 기록해 1조원을 첫 돌파했으며 2016년에는 2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흑자 폭은 줄었다. 공단 측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급여비 부담은 늘어난 반면, 정부지원금이 줄고 재정의 일부를 보조하는 담배부담금도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줄면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건강보험 지출액은 57조2913억원으로, 전년 52조6339억원보다 8.8% 증가했으며, 보험료 수입은 57조9990억원으로 전년(55조7195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장기요양보험의 경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장기요양보험은 3293억원 적자로 전년(432억원 적자)보다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누적수지는 1조9799억원을 기록했다.

공단 관계자는 "보험료수입 증가율을 2.5배 상회하는 요양급여비 증가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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