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두교서]웜비어 부모·탈북자 지성호 참석

"北 핵무기 추구, 본토 곧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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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연두교서에서 "어떤 정권도 북한의 잔인한 독재보다 더 완전하고 잔인하게 자국 시민을 탄압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무모한 핵무기 추구가 우리의 본토를 곧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고의 압박작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지난 경험은 우리에게 안주와 양보는 단지 침략과 도발을 불러들일 뿐이라는 것을 가르쳐줬다"며 "나는 우리를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었던 과거 행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우리의 동맹에 가할 수 있는 핵 위협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북한 정권의 타락한 성격만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직후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례를 제시하고, "북한 핵 위협의 본성을 이해하려면 타락한 북한 정권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두교서에는 웜비어의 부모를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웜비어를 언급하며 부모를 가리키자 이들은 눈물을 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의 부모들에게 "당신들은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증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북한 인권단체 나우(NAUH) 지성호 대표 이름도 언급했다. 그는 “성호의 탈북 과정은 모든 인간이 자유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갈망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이는 미국이 건국 이래 250년간 지켜온 자유에 대한 갈망과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자치라는 혁명적 아이디어로 운명을 개척해 왔으며,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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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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