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월 수령액, 60대 줄고 80·90대 는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오는 3월부터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하면 매달 받는 금액이 바뀐다. 60대는 주택연금 월 수령액이 줄어드는 반면 80, 90대는 수령액이 늘어나게 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월 수령액을 3월 신청자부터 조정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주금공은 지난 2007년 주택연금 출시 이후 법에 따라 주택가격상승률, 생존확률 등 주요 변수를 매년 다시 산정하고 이를 통해 수령금액을 새로 결정해 오고 있다.

월 수령액은 평균적으로 60대가 1.1% 감소했고 70대는 변동이 없었으며 80대와 90대는 각각 1.1%, 0.1% 증가하게 된다.

60대의 월수령액이 줄어드는 이유는 지난해말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생명표에서 60대의 생존확률이 80∼90대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해서다. 가입자의 생존확률이 증가하면 그만큼 주택연금을 오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령액이 적어진다.변경된 월 수령액은 3월2일 이후 신규 신청건부터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와 2월말까지 신청한 가입자는 현재의 금액을 그대로 받게 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택연금 가입시 본인의 나이를 감안해 미리 월수령액 조정내역을 확인하고 가입시기를 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